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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독일 FAZ 기고 “3.1운동·광주·촛불…평범함이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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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05. 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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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제공=청와대
“세계가 지금 위기라고 여기는 것들은 평범한 삶이 해결해야 할 것들이다. 이것은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한 사람의 위대한 정치인의 혜안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힘든 이웃을 돕고,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아끼는 행동이 쌓여야 한다. 이 행동들이 한 사람에게 한정될 때,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수 있지만 이 작은 행동들이 쌓이면 물줄기가 크게 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권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5월 말 출간하는 기고문집에 “평범함의 위대함”(부제: 새로운 세계질서를 생각하며)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원고지 80쪽 분량의 이 기고문은 △ 광주 △촛불혁명, 다시 광주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 △ 평범함을 위한 평화 △포용적 세계질서를 향하여 △ 평범함의 위대함 등 6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FAZ 출판부는 약 5년에 한 차례씩 전 세계 주요 정상, 재계 지도자, 종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수록한 기고문집(독일어본)을 발간한다”며 “FAZ 출판부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고문 수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기고문은 대통령의 과거, 미래,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고찰과 함께, 정부 출범 2주년 즈음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생각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의 3·1운동, 5·18 광주 민주화운동, 촛불혁명 등이 평범한 사람들이 이룬 위대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첫 번째 자각은 국가폭력에 맞선 사람들이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 자각은 국가의 폭력 앞에서도 시민들은 엄청난 자제력으로 질서를 유지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에 대해 “1980년 광주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고 평가했고, 3·1운동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정확히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신한반도 체제’ 역시 평범함을 위한 평화 행보라고 강조했다. 또 신한반도 체제가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또한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이라며 “남북경제교류 활성화는 주변국과 연계하여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경제회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삼 대통령(21세기를 위한 아젠다: 도전으로서의 미래, 1998년), 김대중 대통령(21세기를 위한 아젠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길, 정치와 경제, 2000년), 노무현 대통령(권력자의 말, 2007년), 이명박 대통령(변혁의 시대, 2013년) 등이 FAZ에 기고문을 게재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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