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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위협 정보에 미국 항공모함·폭격기 급파, 폼페이오 국무 이라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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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5. 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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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독일 방문 취소하고 이라크 깜짝방문, 마흐디 총리 회담
미 국방부 '이란 정부군 위협 징후' 대응 차원, 항공모함 전단·폭격기 중동 배치
CNN "미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재배치 가능성"
US Iraq
미국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의 영향으로 중동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독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다./사진=바그다드 AP=연합뉴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의 영향으로 중동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중동 지역에 급파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독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에 이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외국 테러조직(FTO) 지정, 이란산 원유 수출 전면 봉쇄 등이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를 4시간 가량 깜짝 방문,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만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방문과 관련, 풀 기자단에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라크 정부에 미국이 이라크의 주권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고 싶었다”며 “이라크의 주권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독일시간으로 이날 오후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및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직전인 오전 ‘긴급한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전격 취소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라크행은 그의 유럽순방에 동행한 풀 취재단에도 사전에 공지되지 않을 정도로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독일 베를린·영국 런던·그린란드 누크 등을 방문하는 유럽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중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라크 방문 후 원래 일정으로 복귀, 8일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과 만나고 9일에는 그린란드에서 아네르스 사무엘센 덴마크 외교장관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미 국방부가 ‘이란 정부군에 의한 위협 징후’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중동 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배치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병력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폼페이오 장관이 예고 없이 바그다드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보안상의 이유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전날 트위터에서 “이란 정부군에 의한 신뢰할만한 위협 징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자산을 신중하게 재배치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정권에 미군이나 우리의 이익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 목표물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 의도를 갖고 있다고 미국이 믿게 만든 여러 정보 중 하나가 미사일 이동에 대한 우려”라고 전했다.

CNN은 “미국은 몇 달 전 본국으로 철수시킨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그 지역에 되돌려보낼 수 있다”며 미 국방부가 이 지역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포함한 추가 화력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 이동 의도와 관련해선 “이란이 배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지, 또는 이란군이 육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사일을 수송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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