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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미국·멕시코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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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6. 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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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산 제품 관세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국내 자동차주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관세로 인한 자동차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도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2.14%) 오른 1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850원(4.50%) 상승한 4만3000원, 현대위아는 2550원(5.98%) 오른 4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5500원(2.50%) 오른 22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온시스템은 500원(4.33%) 오른 1만2050원에 , 만도는 1000원(3.41%) 오른 3만3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산 제품에 부과하려고 했던 관세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 현대위아 등 국내 자동차주는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하는 만큼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5월 31일 기아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50원(4.49%) 하락한 3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위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50원(6.78%) 하락한 3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1000원(0.74%) 내린 13만4500원에, 현대모비스는 4000원(1.81%) 하락한 2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및 주요 계열부품업체,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멕시코에 현지생산 체제를 확보한 바 있다. 실제로 관세가 부과돼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현대위아와 기아차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가 예상되는 등 큰폭의 손익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기아차와 현대위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다.

이번 관세 부과 연기로 국내 자동차주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멕시코에 현지생산체제를 갖춘 기아차와 현대위아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3개 차종을 현지생산, 약 70% 비중을 미국으로 수출 중이고, 현대위아는 기아차 생산 차종의 엔진 전량을 현지공급하고 있어 이번 결정은 장기 수익성에 매우 큰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 외에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만도 등도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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