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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7월 초 시드니 IB데스크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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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6.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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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프로젝트 금융주선 등 집중
경쟁력 강화로 수익원 다각화 포석
12면
신한금융지주가 다음달 초 호주 시드니에 IB데스크를 신설한다. 호주에는 도로·철도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현지에서 적극적인 영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은행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증권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데, IB데스크 추가 설치도 IB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외에도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농협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 역시 IB데스크를 통해 해외 네트워크의 거점을 만든 바 있다. 그동안 은행 위주였던 해외 진출 전략에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IB를 적극 육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미 시드니 시장에서는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IB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진출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일 “시드니 IB데스크를 신설한다”며 “7월 초 인사 발령 때 파견나갈 직원도 결정이 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IB데스크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캐피탈 등 계열사의 투자은행(IB) 역량을 한데 모은 GIB(그룹&글로벌 IB)의 호주 거점이 된다. IB데스크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의 지점을 활용해 창구를 만들어 인수금융 주선, 해외 발전·인프라 및 항공기 금융주선 등 현지의 IB 업무를 국내 본부로 소싱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신한금융의 IB데스크는 뉴욕, 베트남, 런던, 도쿄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각 데스크에는 담당직원이 1명씩 파견돼 있다. 이번 시드니 IB데스크 신설로 호주 지역의 IB업무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데스크를 운영하는 건 신한금융 뿐만이 아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해외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의 지점을 활용, IB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IB 딜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KB금융은 현재 뉴욕, 런던, 홍콩 등 3개 지역에서 IB유닛를 운영하고 있다. 각 유닛은 IB 영업의 지역별 허브 역할을 수행해 그룹차원의 IB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창구로, 현재 3~4명의 직원이 파견나가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등 주요지역으로 IB데스크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싱가포르, 런던, 뉴욕, 시드니 등 4개 지역에서 글로벌 IB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IB데스크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그룹의 글로벌 IB 연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뉴욕, 런던, 시드니, 싱가포르, 호치민, 뭄바이 등 6개 지역에서 IB데스크를 운영해 왔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 두바이 IB데스크를 추가로 설치하며 총 7곳의 IB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추가 파견지역은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은행 지점을 통해 IB데스크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을 통해 IB거점을 만들었다. 현재 뉴욕과 홍콩 IB데스크를 통해 IB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IB부문의 역량 강화는 금융사들의 과제로 꼽힌다. IB사업은 주로 증권사들이 담당해 왔지만, 앞으로는 계열사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지주사들이 글로벌 IB데스크 확대에 나서는 배경이다. 주요 지역으로의 IB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IB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사들도 여기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거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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