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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 시장, 유학송금·동남아 부동산 투자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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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07. 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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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서비스 이용, 대면 채널서 비대면 채널로 이동
해외 송금
제공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녀 유학비 송금과 동남아시아에 대한 부동산 투자 송금이 해외 송금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해외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해외 송금업자에 대한 진입규제를 완화되자 해외 송금 및 환전 수요도 확대되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해 해외송금과 환전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했다. 해외송금 이용자 수의 67%를 차지하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 금액은 약 3만6000달러 정도이고, 연간 3회 정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해외 송금액이 대학생 자녀보다 훨씬 많았다. 송금 대상국도 30대까지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송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40대부터는 중국으로의 송금액이 증가했고, 50대 이상에서는 중국 송금액이 압도적이었다. 보고서는 통관수입대금 지출이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송금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송금은 다양화되고 있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국가별 부동산 투자 비중은 미국(32%), 말레이시아(25%), 베트남(22%), 캐나다(8%), 필리핀(6%), 태국(5%) 순이었다. 기업들의 해외 부동산업에 대한 직접투자 송금액도 2017년보다 4.1% 증가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환전서비스는 대면 채널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은 연평균 1.9건의 환전 거래를 했고, 주 이용층은 30~40대였다. 환전 서비스는 채널별 이용행태 변화가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줄었지만, 모바일 앱이나 토스, 환전지갑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 비중은 9%에서 25%로 증가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한 비대면 채널로 환전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은행 영업점 환전 거래 중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환전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51%가 여행 후 남겨온 외화를 재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송금 및 환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의 이용 행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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