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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표한 ‘해외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해외 송금업자에 대한 진입규제를 완화되자 해외 송금 및 환전 수요도 확대되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해 해외송금과 환전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거래 데이터를 활용했다. 해외송금 이용자 수의 67%를 차지하는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 금액은 약 3만6000달러 정도이고, 연간 3회 정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해외 송금액이 대학생 자녀보다 훨씬 많았다. 송금 대상국도 30대까지는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송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40대부터는 중국으로의 송금액이 증가했고, 50대 이상에서는 중국 송금액이 압도적이었다. 보고서는 통관수입대금 지출이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송금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송금은 다양화되고 있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국가별 부동산 투자 비중은 미국(32%), 말레이시아(25%), 베트남(22%), 캐나다(8%), 필리핀(6%), 태국(5%) 순이었다. 기업들의 해외 부동산업에 대한 직접투자 송금액도 2017년보다 4.1% 증가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환전서비스는 대면 채널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은 연평균 1.9건의 환전 거래를 했고, 주 이용층은 30~40대였다. 환전 서비스는 채널별 이용행태 변화가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줄었지만, 모바일 앱이나 토스, 환전지갑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 비중은 9%에서 25%로 증가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한 비대면 채널로 환전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은행 영업점 환전 거래 중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환전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51%가 여행 후 남겨온 외화를 재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송금 및 환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의 이용 행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