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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시 한일갈등 미 역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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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7. 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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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고노 일 외무상 통화
내달 2일 방콕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담
한미, 한일, 미일뿐 아니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 가능성
한일 갈등에 폼페이오 우려 표명하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에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한·미·일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 비핵화 공조뿐 아니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강경화 외교장관(오른쪽)과 폼페이오 장관(왼쪽)·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8월 8일 일본 도쿄(東京)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서 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사진=도쿄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그들의 공유된 책무와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의 폭넓은 의제에 걸쳐 확고한 동맹인 일본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되풀이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30일∼다음 달 6일 태국·호주·미크로네시아를 순방하며 이 기간에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ARF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과 한·미, 미·일 등 양자 회담뿐 아니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 비핵화 공조뿐 아니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한·일 갈등이 북한 비핵화 등 역내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공조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중재 등 개입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미국을 잇따라 방문, 미 행정부·의회·싱크탱크 관계자들에게 일본 조치의 부당성과 이로 인한 한·미·일 공조 약화, 그리고 미국 및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관해 설명하면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한·일 갈등이 아베 총리 주도로 촉발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의한 중재가 최선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 다수의 목소리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을 받았다면서 한·일 양국이 원하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갈등이 초래한 문제에 대한 미 행정부의 우려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관여하면 아베 행정부의 ‘폭주’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순방 일정과 관련된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일본이 같은 장소에 있게 될 때마다 함께 모이고 싶은 바람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이에 관한 세부사항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국 및 일본 등 아시아 순방에 맞춰 한·미·일 차관보급 3자 협의를 제안했으나 일본 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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