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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행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진정한 리딩뱅크의 시작은 고객 중심이고, 글로벌과 디지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시도가 업(業)의 본질에 대한 혁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빛을 발하면서 2분기 경영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통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 행장은 베트남 1등 외국계 은행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신남방정책 핵심인 베트남 금융시장에 더 공을 들여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매금융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사실 베트남은 이미 궤도에 안착한 시장이었다.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벌어들인 당기순익은 950억원으로 10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은행 전체 순익에서 4.2%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 행장은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남부 거점지역인 하남성에 하남지점을 개설하면서 총 32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는데, 연내 4개지점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에는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신한베트남은행의 자본금 590억원을 확충하는 안을 승인받았다. 베트남 현지 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진 행장의 글로벌 전략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국외점포의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711억원을 나타냈다. 신한베트남은행도 상반기에 56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국외점포 전체 순익의 33% 수준이고,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이 거둬들인 순익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그의 글로벌 전략은 고객 최우선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성공요인은 현지화 전략이다. 곧 현지 고객을 최우선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진 행장은 이제 첫 성적표를 받았다. 그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다. 진 행장은 임기 동안 그의 베트남 시장 도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 행장은 고객과의 소통 강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고객 소통 강화와 디지털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한 인플루언서’를 선발했다. 신한 인플루언서는 직원 유투버 10명과 SNS 서포터즈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젊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분야에서 차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창단식에 참석해 “전문성을 갖춘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다양한 주제로 고객들과 소통하며 신한은행과 고객을 연결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