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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콕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서 한일갈등 ‘관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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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7. 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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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한일갈등 중재' 질문에 "한일 외교장관에 진전 장려할 것"
미 행정부, 한일갈등 '관여' 천명 처음
폼페이오 "리용호 북 외무상 만남 고대"
외신 "북미 DMZ서 실무협상 재개 시점 논의"
폼페이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한·일 갈등에 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이 ARF에 온다면 리용호 외무상을 만날 기회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무부 창설 23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한·일 갈등에 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이 ARF에 온다면 리용호 외무상을 만날 기회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갈등에 중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계획을 밝히면서 “나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을 함께 만나서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하겠다. 우리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외교적 분쟁에 관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현상 유지 협정(standstill agreement)’ 서명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후 나온 발언으로 미국이 한·일 갈등을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해 ‘관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모두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들은 모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노력에 대해 우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두 나라 각자를 위해 좋은 지점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두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좋은 대화를 나눠 좋은 지점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과 관련, “우리는 북측이 방콕의 행사(ARF)에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리 외무상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오는지 지켜볼 것이고 그들이 온다면 우리가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것이 없다”며 “너무 늦지 않게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두 정상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몇 주 안에 (실무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보다는 조금 더 오래 걸리고 있다. 이뤄져야 할 예비 작업이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짜를 정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늦기 전에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의 새 카운터파트일 것으로 생각되는 인사와 마주 앉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AP통신은 이날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당국자를 만나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보도했다.

다만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취재진 문답 자료를 배포하면서 언제 이뤄진 문답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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