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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보수적이던 국민은행...하반기 성장 속도 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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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08.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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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신한은행, 상반기에 연간 목표 채워
국민은행, 4대 은행 중 대출 증가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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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맞춰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4대 은행 중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연간 목표치인 6~7%를 상반기에 대부분 채웠다. 반면 KB국민은행만 증가율이 1%에 못 미쳤다. 국민은행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우량자산 위주로 질적 성장을 했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도 연간 중소기업 대출 목표치를 채우려면 하반기 공격적으로 대출자산 확대에 나서야 하는데 이 경우 상대적으로 비우량 자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4대 은행 중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6.5%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연간 기업대출 자산 증가 목표치가 전년 대비 6% 수준인 만큼 이미 연간 목표치를 채운 셈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각각 6.0%와 5.7%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연 목표치를 대부분 채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3개 은행은 분기별로 고르게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성장했다. 1분기에는 신한은행이 3.1% 성장해 가장 증가폭이 컸고, 2분기에는 하나은행이 4.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전분기 대비 3.3% 성장했고, 신한은행은 2.7%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0.8%에 그쳤다. 1분기에 전년 말 대비 0.2%, 2분기에는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안전 및 우량자산 위주로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하반기다. 국민은행도 연간 기업대출 성장 목표치를 전년 대비 7%로 잡고 있다. 대기업 대출은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중소기업 대출이 그만큼 증가해야 한다. 상반기에 0.8% 성장에 그친 만큼 하반기에 대출 자산을 큰 폭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공격적으로 대출을 늘리게 되면 비우량 대출 자산이 섞일 수 있다.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이 상반기에 우량자산 위주로 늘렸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소기업 대출 파이는 정해져 있는 만큼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대출 영업을 하다보면 우량하지 못한 자산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강화와 함께 중소법인에 대한 외환, 무역금융 등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는 성장 여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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