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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신세계 지형도…이마트·백화점 격차 3년 새 2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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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8.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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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업익 차 3000억 원대에서 작년 1000억 원대
마트는 출혈경쟁에 주춤, 백화점은 명품으로 고비 넘기
신세계그룹 내 확고한 서열 1위였던 이마트가 ‘아우’ 신세계백화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부동의 선두였지만 3년 전 약 39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격차가 지난해 1900억원으로 2배가량 좁혀졌다.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백화점은 명품 시장을 기반으로 위기를 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는 업계 간 점유율 싸움에 이어 온라인몰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고전하는 탓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2016~2018년 영업이익은 대구신세계(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광주신세계를 합쳐 연도별로 각각 2448억원·2645억원·3031억원으로 지속 신장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는 6332억원·6384억원·4893억원으로 감소하면서 3년 전 약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양 사의 영업익은 지난해 바짝 좁혀졌다.

이같은 양상은 올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영업익은 2246억원, 이마트는 4370억원이다. 광주·대구 신세계의 영업익까지 합쳐지면 격차는 더 좁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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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2분기 사상 첫 분기 적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세계그룹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군으로서 적자에 대한 영향이 클 전망이다. 실제로 적자를 기록한다면 2011년 증시 상장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이마트 주가는 올 1월 초 18만원에서 시작해 최근 11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5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마트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S&P는 “이마트가 총매출의 절반 이상,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대형마트 사업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부츠·삐에로쑈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보인 전문점도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 시작했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체험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는 하반기에 매장을 10개 더 추가하고, 만물잡화점 성격의 삐에로쑈핑은 하반기 2~3개 더 출점한다. 반면 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부츠는 현재 33개 매장 중 18개를 순차 폐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명품 덕을 보고 있다. 여름 정기 세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3% 신장했으며, 이 중 가격대가 높은 명품은 35.9%, 보석류와 시계는 64.5%나 신장했다. 다만 백화점도 명품이나 고가 제품 외 패션잡화와 식품 부문 등은 부진하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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