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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고전에…롯데쇼핑 영업익 백화점 어깨 더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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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8. 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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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경기불황 이중고 롯데마트 영향
“정부규제 완화 시 긍정 효과 기대”
롯데 그래픽
롯데쇼핑에서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8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계열사였지만 롯데마트나 롯데슈퍼 등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고전한 탓에 백화점으로 영업익 비중이 더 기운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쇼핑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2327억원으로 롯데쇼핑 내 차지하고 있는 영업익 비중은 78.4%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4%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간기준으로는 2018년 71.2%로 전년보다 21.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롯데마트 중국 사업을 중단하고, 홈쇼핑 부문을 기타 사업 부문에서 별도로 구분하는 등의 변화가 있어 지난해 대비 영업익 비중 계산 기준에서 변화는 있었다.

같은 기간 할인점(롯데마트)은 유통업체 간 출혈경쟁과 중국 사드 여파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마이너스’였다. 그나마 지난해 상반기 1221억원의 손실에서 올 상반기 141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국 사드 여파와 유통업체 간 출혈 경쟁 및 불황이 앞으로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형마트는 업계 1위인 이마트마저 영업손실을 내면서 위기감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들어 대형마트들은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면서 매출 확대에 나섰지만 박리다매 전략이라는 점에서 영업이익에 대한 효과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나온다.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이나 홈쇼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이마트의 상반기 영업익은 701억원으로 전체에서 23.6%를 차지했다.

홈쇼핑 부문 상반기 영업익은 6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신장했으며 영업익 비중도 4.8%포인트 오른 22.4%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8년 16.6%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신장해 롯데쇼핑 내 계열사 중 일정 역할을 꾸준히 맡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점포구조조정 등 효율성 개선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 “중기적으로는 이커머스와의 경쟁구도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급격히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점포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가 나타나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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