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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에 쌓인 포인트 1조3000억...소멸 포인트 연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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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09. 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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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도 499억원 사라져
김병욱 "포인트 현금화 적극 안내해야"
카드사에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쌓여있지만 매년 1000억원가량의 카드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모든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개선됐음에도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하는 금융소비자들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카드포인트 현금화 실적’에 따르면 신한·국민·삼성·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에 쌓여있는 포인트 중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는 지난 6월 기준 1조3299억원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소비자들은 월 평균 77억4800만원의 포인트를 현금화했다. 모든 포인트 현금화제도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에는 58억원가량이 현금화가 된 것을 감안하면 제도 개선 이후 19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처럼 1포인트도 현금화가 가능해졌지만 포인트 잔액은 1조3000억원대를 지속 유지했다. 지난해 9월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잔액은 1조3228억원이었고, 올해 6월에는 1조3229억원으로 더 늘었다.

매년 막대한 포인트가 쌓이고 있지만 현금화가 확대되지 않으면서 사라지는 포인트 규모도 상당하다.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2017년 1151억원에서 지난해 1024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499억원의 카드포인트가 사라졌다.

김병욱 의원은 “많은 소비자들이 포인트가 1원부터 현금화되는 지 잘 모르고 있다”며 “지난 해 약관 개정 이후 카드사들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일부 공지를 올렸을 뿐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한 적극적은 홍보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의 자발적인 홍보도 중요하지만 금융당국도 소멸되는 포인트 없이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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