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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에 올인’ 국민銀, 퇴직연금 경쟁력 1위...이달 새 수수료 체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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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0.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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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조직 신설·서비스 지원
원클릭 조회·사후관리 체계 도입
이달 중 수수료 전 체계 새로 손질
특정상품 인하경쟁 속 차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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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도 가장 앞서 있다. 주요 은행들이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정책 중심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은행은 수익률에 ‘올인’하고 있다. 상품 선정 단계부터 적립금 운용, 리밸런싱까지 차별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더해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도 개편한다. 퇴직연금 가입과 운용, 연금 수령 단계에 이르는 퇴직연금 제도에 연동한 수수료 체계를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순증액은 1조2000억원으로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4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도 3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액 기준으로 1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이 8월까지 7000억원가량 순증한 것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성장세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퇴직연금 시장 성장률이 12.8%에 보이고 있지만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은 22.5%에 이른다.

국민은행은 수익률 면에서도 다른 은행보다 앞서 있다. 사실 퇴직연금 수익률 때문에 은행들은 고민이 많았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데다 주식시장마저 좋지 않아 수익률을 올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수익률을 0.1%라도 올리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지만, 특히 국민은행의 수익률 제고 노력이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다른 은행들이 일제히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정책을 펼 때도 수수료보단 수익률 올리기에 집중해왔다. 6월 기준 정해진 퇴직급여를 받는 확정급여형(DB형) 수익률을 보면 국민은행이 1.52%로 4대 은행 중 가장 앞섰다. 가입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은 국민은행이 1.77%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1위였다.

이처럼 저금리 상황에서 국민은행이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퇴직연금 조직을 마케팅 중심에서 고객 및 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 에자일 조직을 운영하는 등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리가 낮은 원리금보장상품이나 저성과, 저수익률 상품을 분석해 리밸런싱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사후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고객이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익률 원클릭 조회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고, 연령이나 적립금 등에서 유사한 그룹의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등을 알 수 있는 ‘수익률 Peer Group 정보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연금 가입고객의 수익률을 영업점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손실계좌 관리와 고객 리밸런싱 안내를 위한 통합 사후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수익률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도 손본다. 앞서 다른 은행들이 특정 계층이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연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은행은 전반적인 수수료 체계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최재영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수수료 인하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연금 체계에 연동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달 중 퇴직연금 가입과 운용, 연금수령 단계에 걸쳐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고객의 실질 수익률을 높이고 수수료 합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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