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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술금융 평가서 KEB하나은행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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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19. 10.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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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은행 중엔 대구은행 2개 반기 연속 1위
농협은행, 자체 TCB 대출 가능한 레벨 2 진입
은행들이 기술기업에 얼마나 원활하게 자금을 지원했는지를 평가하는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1위 은행으로 올랐다. 작년 하반기 신한은행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아온 것이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2개 반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자체 기술금융(TCB) 레벨 평가에선 농협은행이 자체 TCB 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레벨 2에 새로 진입했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형은행 중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이 가장 우수한 곳은 KEB하나은행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위에 올랐다가 하반기엔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준 뒤 올해 다시 1위에 올라선 것이다.

금융위는 KEB하나은행이 기술신용대출과 지적재산권(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 뿐만 아니라 인력과 조직, 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기업은행이 올랐다. 기업은행은 평가 배점이 가장 큰 기술대출 기업 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원 역량 등 정성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수협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전기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1위에 올랐다.

금융위 측은 대구은행의 경우 공급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술기반 투자확대와 지원역량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도 공급규모와 지원 역량 등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다.

은행 자체 기술금융 레벨심사에서는 대구은행이 레벨 2에서 레벨 3으로 진입했고, 농협은행도 레벨 1에서 레벨 2위로 신규 진입했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은 기존 레벨 4를 유지했다.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는 TCB 평가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 수와 평가서 수준, 실적 요건, 물적 요건 등으로 평가하는데, 레벨이 높아질수록 자체 TCB평가를 통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레벨 4에 해당되는 은행은 자체 TCB 대출에 대한 금액 제한을 받지 않는다. 레벨 2에 진입한 농협은행은 전년 반기 대비 20%까지 자체 TCB 대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레벨 3단계인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은 50%까지 자체 TCB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은행권 기술금융이 규모와 질 모두 개선되고 있었다. 6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해 182조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이 25.8%나 차지하고 있었다. 기술금융 실적 중 창업기업 비중이 확대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좋아졌다. 기술금융 중 창업기업 비중(잔액 기준)은 올해 1월 22.9%에서 6월 34.9%로 22%포인트 증가했다. 기술금융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IP 담보대출도 지난해 말 3151억원에서 올해 6월 4044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유효성 평가의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심층 분석을 수행하고, 통합 여신모형 가이드라인을 수립 및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질적 도약을 위해 평가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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