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업황 탓 시점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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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현대카드 등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까지 총 3곳을 선정했다.
IB업계에서 추산하는 현대카드의 기업가치가 2조 원을 넘어서는 만큼 외국계 증권사 1곳과 국내 증권사 2곳으로 공동 주관사단을 꾸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7일부터 10곳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내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5일에는 주관사 후보군으로 6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JP모간)을 추리고 최종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단이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IPO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증시 불안이 지속되는데다 카드업황이 침체된 만큼 논의가 길어질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바로 상장 시점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시장상황을 살피는 등 실무진 간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태영 부회장도 IPO를 2021년으로 연기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이 둔화된 만큼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돼있다는 시각에서다. 정 부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초(超)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마케팅 전략을 직접 손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내년 시장상황이나 업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 부회장이 제시한 2021년도 명확한 시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가 현대카드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5일과 27일 현대카드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신용도 평가가 대주주인 현대차와 관련된 이슈로 인한 것인 만큼 기업 자체는 탄탄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치평가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