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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연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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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19.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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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으로 호실적 기록
뱅킹 앱 개편 등 경영성과 인정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제공=KB저축은행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난다. 지난해 초 취임한 신 사장은 취임 첫해 제일저축은행 인수로 발생했던 부실 자산을 거의 털어냈고, 올해는 수익성도 개선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KB금융지주 자회사 사장들의 임기가 ‘2+1’로 이뤄지는 데다 경영 실적도 좋아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홍섭 KB저축은행 사장은 12월 말로 임기가 종료된다. 신 사장은 취임 첫해 제일저축은행을 흡수하면서 발생한 부실 자산을 정리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취임 전인 2017년 2.49%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4%로 큰 폭 개선됐다. 부실채권 비중이 크게 줄었다.

다만 취임 첫해에는 순익 규모도 함께 줄었다. KB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줄어든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KB저축은행은 “질적 성장으로 건전성을 다지는 경영 방침으로 순익보다는 부실 자산 털어내기에 주력하면서 순익 규모가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건전성이 좋아지자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조2973억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했다. 부실자산을 털어내자 수익성이 덩달아 좋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총자산수익률(ROA)는 지난해 0.52%에서 1.07%로 0.55%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3.38%에서 7.28%로 3.9%포인트 개선됐다.

신 사장은 또 디지털 전환에 맞춰 뱅킹 앱을 개편해 톡톡한 효과를 보기도 했다. 처음 앱이 출시된 2016년 7월부터 3년간 다운로드 건수는 23만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4월 대대적 앱 개편 이후 8개월여 만에 12만4820명이 KB저축은행의 모바일앱을 내려 받았다. IT 전문가들도 KB저축은행의 앱에 대해 차별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인정했다

임기 동안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신 사장의 연임 전망도 긍정적이다. KB금융 자회사 사장들은 최초 2년 임기에 1년 연임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높인다. 김영만 전 KB저축은행 사장도 3년 임기를 채웠다. KB금융 계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꾸릴 전망이다.

신 사장은 실적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소통을 강화하는 기업문화 안착에 노력해왔는데, 임직원들에게서 메일로 개선사항을 받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시장은 디지털과 관련해서도 임직원들이 수시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업계 최초로 매일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KB꿀적금’도 이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KB저축은행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과 경영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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