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애자일조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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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보유해야 지금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금융기관뿐 아니라 핀테크 기업과도 경쟁하게 된 만큼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은행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선 디지털 경쟁력이 핵심 요건이 된 만큼 새해 첫 메시지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것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전환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스스로 ‘디지털 익스플로러’를 자청하고 매주 1회씩 서울 양재동에 있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로 출근하기도 했다. 디지털 관련 전략을 짜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직접 수행하면서 기술 활용으로 금융 서비스나 업무 과정의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농협은행의 디지털 혁신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이 행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에 힘입어 지난해 농협은행은 통합 모바일 앱 출범, 모바일 뱅킹앱 가입자 수 1500만명 돌파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전반적인 호실적을 토대로 이 행장은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재연임에 성공한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임이 결정된 후 이 행장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2020년 경영전략 워크숍에서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비대면 금융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디지털 고객 확보를 토대로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도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고객관리를 데이터 분석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전국적인 영업망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한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고객에게 맞는 자산관리·생활편의 서비스로 농협만의 특색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은행 조직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디지털 관련 업무 부서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애자일 조직 ‘셀’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부서 간 경계를 줄이고 실행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더와 팀원으로 구성되는 ‘셀’은 부문장이 부서장이나 팀장 중에서 리더를 발탁하고, 리더가 부문장과 협의를 거쳐 부서와 관계없이 팀원을 직접 선발한다.
이 행장은 또 전 직원이 디지털 역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올해도 내부에서 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훈 행장은 “비대면 상품 및 서비스·생활 편의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초일류 디지털금융 구현을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