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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행장에겐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노조와의 갈등도 풀어야 합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윤 행장은 행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IMF 등에서 근무한 전통 관료 출신입니다. 정부는 윤 행장이 금융시장 관리와 구조조정,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 경험이 많은 만큼 기업은행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의 불만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3명의 은행장을 내부 출신에서 선임하면서 내부 출신 행장의 전통이 쌓여온 데다, 이들 은행장이 높은 경영 실적을 내온 만큼 관료 출신 인사가 와야 한다는 명분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윤 행장은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본인에게 씌워진 ‘낙하산’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노조를 설득해야 합니다. 어려운 금융환경에서 노조와의 갈등으로 조직이 불안해지면 은행의 성장세가 꺾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늦어진 인사와 조직개편도 서둘러야 합니다. IBK투자증권과 IBK연금보험, IBK시스템의 CEO 임기는 이미 종료됐고, IBK자산운용 등 다른 자회사 CEO 임기도 곧 종료됩니다. 또 은행 전무이사를 포함 여러 부행장의 임기도 끝나갑니다. 이들의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직을 개편해야 올해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또 앞서 전임 행장들과 차별화된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기업은행의 존재 목적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입니다. 전임 행장들이 높은 경영성과를 보여줬음에도 정부가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을 선임했습니다. 이는 보다 강력한 중기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문입니다. 기업은행이 정부의 금융정책 핵심인 ‘혁심금융’과 ‘포용금융’을 얼마나 잘 실현할 수 있을지가 윤 행장의 성공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국[반명함] 사진 파일](https://img.asiatoday.co.kr/file/2020y/01m/06d/2020010501000438400021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