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추위 "설연휴 전 결론 낼 것"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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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행장 선임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DLF사태를 마무리 짓고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와 관련된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등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임기가 만료된 우리카드나 우리종금 등 자회사 사장단 인사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행장 선임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불거진 DLF 대규모 손실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거쳐 배상 규모나 일정 등이 확정되면 당장의 DLF 사태는 얼추 마무리는 되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불거지면서 또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잔액은 5168억원 정도다. 문제가 된 해외 무역금융 펀드를 제외하고는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라임자산운용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하면 이 또한 확실하지 않다.
위기가 커지는 만큼 우리은행도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은행장을 조속히 선임해야 한다는 얘기다. 라임자산운용의 유동성 문제로 사태가 발발했지만 상품을 판매한 은행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의 상품을 판매했던 금융사들은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6일 우리은행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설 연휴 전후로는 행장 선임을 마치겠다는 데에 의견을 모아 대략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대부분 내부 인사로 김정기 HR그룹 부문장(부행장), 정채봉 개인영업그룹 부문장(부행장) 등이다. 또 자회사 대표인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조운행 우리종금 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추위 위원들도 내부 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사외이사들과 교류가 많았던 부문장이나 계열사 사장들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만큼 조만간 행장 후보군 숏리스트를 추리고 설 연휴 전까지는 차기 행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러 현안이 많은 만큼 최대한 행장 선임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며 “첫 간담회 이후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설 연휴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