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피해액만 500억원 이상될 듯
면세점 실적 악화에 호텔사업 타격
회복시기 몰라 상장 기약없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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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약 3일간의 임시 휴업 후 10일 재개장하는 서울 소공동 본점의 매출은 약 하루 200억원이다. 이 기간의 피해는 어림잡아도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달 초에는 제주면세점이 2~6일 문을 닫았다. 롯데면세점으로서는 제주면세점이 문을 여는 날 서울 본점을 닫게 돼 이달 들어 정상적인 장사를 못한 셈이다.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의 오랜 염원이다. 일본계 법인이 99%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본 회사라는 인식을 벗는 작업일 뿐 아니라 독립적인 지주회사 체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권 유지가 결정되고 신 회장도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는 등 롯데는 상장 걸림돌을 대부분 해결했다. 사실상 올해가 호텔롯데 상장 절호의 시기다.
2016년 상장 추진 당시 호텔롯데의 기업 가치는 15조원 수준이었고 당시 매출은 6조4941억원, 영업이익은 3088억원 수준이었다. 2017년도는 사드 여파로 영업이익 적자, 2018년도는 매출 6조4475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면서 성장세를 예고했다.
그러나 제주 면세점이 5일 동안 문을 닫고 본점까지 3일간 문을 닫으면서 최소 1분기 장사는 다 했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문을 닫은 기간만 장사를 못하는 게 아니라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가 문제다.
사드 사태 직후인 2017년 롯데면세점은 전년보다 99% 하락한 2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중국발 리스크가 면세사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이유는 국내를 찾는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사업구조는 면세·호텔·월드·리조트 등으로 구성됐지만 면세점 사업이 압도적이고 나머지 호텔 및 리조트 사업도 관광객 유입과 밀접하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2018년 방한한 중국인은 총 478만9512명으로 전체의 31.2%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일본 관광객보다 약 184만명 더 많은 수치다. 기타 국가에서 온 관광객은 약 761만명이었다. 그나마 사드 사태 직전이었던 2016년에는 약 807만명이 찾아 전체의 약 절반이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매출 전망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사드 사태로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는데 또 다시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방지 및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