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없다' 비판에 고강도 인적쇄신 추진할 듯
추가 통합·참여, 선거 연대 등 판도 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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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통합당은 17일 출범식을 열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당 상징색은 ‘해피 핑크’로 정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통합을 상징하는 로고를 채택했다.
당 대표를 맡은 황교안 대표는 “새로운 당명이 담은 미래, 그리고 통합은 우리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고 대통합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응축된 이름”이라며 “정당 통합을 넘어 이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현역의원 118석으로 민주당(129석)과의 격차를 좁혀 본격적인 양강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현역의원 수가 총선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진영에겐 최근 힘을 받고 있는 정권심판론을 더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지율 합산 이상의 효과, ‘도로 새누리’ 비판 넘어야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지지율 단순 합산만으로도 통합당의 파괴력은 무시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유승민 의원이 3∼5%의 유권자만 움직여줘도 단순 지지율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수당 분열로 이탈했던 지지층의 복귀도 점쳐진다. 유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공동 선대위원장 등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의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다는 비판은 통합당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이날 일제히 ‘도로 새누리’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통합당은 이런 비판을 불식하기 위해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의 공천 물갈이를 필두로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갈등 등 불안 요소를 해소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통합당은 일부에서 요구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향후 총선 경쟁에서 최근 여론조사상 20~30%를 넘고 있는 무당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의 통합을 넘어 중도와 일부 진보 등 세력의 힘을 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7일 “탄핵 5적이 정리되고 정계를 은퇴하면”이라는 조건을 걸었지만 선거 연대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통합당 참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선을 그었지만 향후 선거 판도에 따라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