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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밥에 재뿌리면 안돼, 중 코로나19에 여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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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3. 0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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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진정세이나 긴장 늦추지 않아
“단 된 밥에 재 뿌리면 절대 안 된다. 여리박빙의 정중동 자세로 사태를 확실하게 직시해야 한다” 완연하게 진정세로 돌아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보는 중국의 자세는 이런 말로 단적으로 설명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것 같다. 3일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나기는 하나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 더구나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한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이란 등의 확산세도 심상치가 않다. 방심하다 허를 찔려서는 절대 안 되는 상황인 것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3일 발표만 보면 확실히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하지만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아직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환자가 상당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은 베이징은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배달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 단지. 봉쇄식 관리로 인해 외부인들이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음식이나 생필품 배달 등은 단지 밖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사진에서도 이 사실은 확실하게 엿보인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현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실을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거리에 시민들의 모습이 여전히 뜸한 것이 현실이다. 수많은 기업이나 공장들 역시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방역 수준이나 통제는 아예 더욱 심해지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일대의 분위기만 봐도 확연해진다.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주거지의 봉쇄식 관리가 풀리기는커녕 더욱 철저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왕징 주민 저우(鄒) 모씨는 “베이징은 조금만 더 있으면 청정구역을 선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려면 최소 1주일은 더 참아야 한다. 중국 전역의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신중한 분위기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한국 교민들은 더욱 심해지는 코리아 포비아에 그야말로 죽을 맛을 보고 있다. 자의 반, 타의 반 격리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이 누적으로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는 만큼 현재 분위기도 당분간 좋아질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중국의 역병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아무리 빨리 해결되더라도 4월 말까지는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은 코로나9가 연중 역병이 될 것이라는 끔찍한 전망도 하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상당수 중국 각 지역의 여전한 긴장은 너무나 당연한 자세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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