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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슈퍼화요일’ 경선, 바이든 9개주 승리 ‘대세론’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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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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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 14개주 중 9개주 승리, 1개주서 선두
중도진영 대표주자로 꺼졌던 '대세론' 재점화
샌더스 상원의원, 캘리포니아 등 4개주 승리, 바이든과 양자구도
블룸버그, 초라한 성적, 중도하차론
BIDEN CALIFORNIA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레이스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14개 중 9개주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볼드윈힐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 왼쪽은 부인 질 여사./사진=LA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레이스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4일 오후 9시 30분)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진 14개주 가운데 텍사스·버지니아·매사추세츠·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아칸소·테네시·앨라배마 등 9개주에서 승리했다.

91%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메인주에서는 33.9%를 득표, 32.9%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앞서고 있다.

아울러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의원 415명을 선출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개표율 48%가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32.7%의 샌더스 의원에 이어 23.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대세론’에 치명타를 입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한 것은 중도에 하차한 중도 진영 후보들이 일제히 그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것이 작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처음으로 승리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이후 중도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그리고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를 떠난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 등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특히 텍사스주 출신 오루어크 전 의원의 지지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예상을 깨고 대의원 228명의 이곳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샌더스 후보는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캘리포니아·유타·콜라라도·버몬트주 등 4개주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양자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슈퍼 화요일’부터 경선에 참여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미국령인 사모아에서 승리했지만 중도 하차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진보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역구인 매사추세츠주에서도 3위를 기록, 경선을 지속할 추진력을 상실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4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고, 이어 샌더스 의원 269명·워런 의원 25명·블룸버그 전 시장 6명 순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과반은 1991명이다.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전체 대의원(3979명)의 3분의 1 수준인 1344명을 선출, 경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415명)·텍사스(228명)·노스캐롤라이나(110명)·버지니아(99명)·매사추세츠(91명)·미네소타(75명)·콜로라도(67명)·테네시(64명)·앨라배마(52명)에 50명 이상 대의원이 몰려있다.

아칸소·유타·오클라호마·버몬트·메인주에서 10∼3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되며 사모아 등 본토 밖에서도 경선이 치러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저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좋은 밤이다. 우리는 살아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우리의 선거운동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쫓아낼 것이고 나라를 치유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의 연설은 매우 힘이 있었고, 승리에 대한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라고 조롱할 정도로 힘없고 주저하는 말투가 아니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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