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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석유화학사들은 새로운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거나 석유화학 부문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등 전략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LG화학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7조7116억원,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27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3조7218억원, 영업이익 2957억원으로 각각 6.7%, 80.9%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고, 한화솔루션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2조2362억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업계의 1분기 실적 악화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소재 원료의 판매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ECC(에탄분해설비) 증설과 중국의 자급률 확대 등으로 인한 에틸렌 공급과잉 역시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LG화학은 석유화학 외에도 배터리, 생명과학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이 52%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전지 사업에서 30%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수익다각화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존 석유화학 부문에선 고부가가치 및 기술 차별화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성장동력을 기존의 석유화학 부문에서 찾고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학 사업을 키우고 해외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롯데케미칼의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인수합병(M&A)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 중이다. 올해 1월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한 롯데케미칼은 우선 양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솔루션 역시 올 초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3개 사업 부문의 통합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업계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유가 덕분에 납사(나프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 급락이 업황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에틸렌 가격의 동반 하락이 이뤄져 실제 얻게 되는 마진이 크지 않을 수 있어서다.
업계는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원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해 업황은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