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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4.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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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진행한 삼성과의 빅딜 이후 M&A 시장에서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M&A를 통해 그룹 외형을 확대해 왔지만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태양광·석유화학·방산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8년 한화는 향후 5년간 핵심사업과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중 18조원이 투입되는 곳이 태양광(9조원)·석유화학(5조원)·방산(4조원)이기도 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화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의 업황이 밝지만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가 둔화돼 유통 부문의 타격이 큰 데다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부문의 성장성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의 주력사업들 역시 불확실성이 커켰다는 설명이다.

한화의 캐시카우인 석유화학사업이 부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의 주력 계열사이자, 석유화학·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케미칼 마진 하락으로 전반적인 영업 현금창출 능력이 약화됐고, 약화된 영업 현금창출 능력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당수입과 자산매각에도 불구하고 확장적인 투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단기간 내 재무부담 완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부문에 대해서는 “셀, 모듈 가격 하락에도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믹스 개선으로 양호한 영업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한화의 방산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사업 포트폴리오 내 방산 비중은 40% 내외로, 한화의 자체 방산 정상화 이후 올해 실적 급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한화생명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솔루션은 보다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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