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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실적 ‘선방’…“코로나 여파는 2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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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4.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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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 등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전지 부문은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기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설비 투자계획을 기존 6조원에서 5조원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3억원으로 82.9%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5959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 하락 및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고부가 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전망된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 2609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 있었으나 비용 절감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는 코로나 영향이 불가피하나,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107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 금액 감축에 대해 언급했다. 차 부사장은 “지난번 실적발표에서는 6조 정도로 말했지만, 약 5조원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설투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신중하게 집행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예정대로. 연기 혹은 감축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설명했다.

2분기 전지부문 전망에 대해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차질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신규모델 증가, ESS 매출 확대, EV용 원통형 전지 출하 등으로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부사장은 “석유화학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폭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코로나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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