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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나몰라라 길막고 도로공사’ 태안 신온-창기리 4차선 확·포장 공사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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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20. 05. 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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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도77호선 확장공사
우회 임시도로 개설 없이 공사 강행, 연휴기간 중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
태안 신온-창기리 4차선 확·포장 공사 ‘원성’
태안 신온-창기리 4차선 확·포장 공사로 인해 지난 1일 안면도로 향하던 차들이 도로 위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서있다 /제공=독자제공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안면읍 창기리를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공사(1.6㎞)가 무사안일·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5일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와 태안군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이 시공 중인 국도 77호선 확포장공사는 충남도가 2016년 9월부터 총 사업비 286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차량통행이 많은 안면도 연육교 방면 진입구간(300~400m)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 태안 안면도 등 서해안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공사 관계자들은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를 일방적으로 막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해당구간 1㎞를 통과하는데 무려 1시간가량 소요되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서울에서 온 한 시민(47)은 “연휴시작인걸 알면서도 도대체 아무런 대안없이 막무가내로 길을 막고 공사하는 걸 이해할수 없다”며 “간만에 나온 여행길이 짜증나고 화가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남도 역시 취재진의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불편사항 해소대책나 공식 사과 등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아 빈축을 샀다.

그나마 태안군이 늦게나마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지난 2일 새벽부터 군 자체 인력과 자재·장비 등을 동원,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도로 (신온리 교차로~구 연륙교 방향) 170m 구간에 골재 50㎡를 투입하는 등 임시도로 개설에 나서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했다.

도 한 관계자는 “시공 현장의 안전상 부득이 도로를 차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며 연휴기간 중 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불편을 겪으신 지역주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중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태안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75만명으로 추산하며, 어린이날이 5월 5일까지 누적 방문객수는 85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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