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2.5년~10년 만기로 총 2300억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용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자동차 금융 상품을 운영하고, 친환경차 보급에도 앞장서왔다. 이러한 사회적 기여 활동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당초 계획한 2000억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 또 우수한 자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원활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10년 만기의 장기 구간 발행도 성공시켰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 채권 시장의 정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이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5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 발행한데 이어 현대카드 역시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총 74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이다. 사회문제 해결 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했다. 넓은 범위에서 본 국내 원화 ESG채권 시장은 은행과 공기업 중심의 소규모로 발행되었으나 최근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등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추세다. 발행 규모로 보면 2019년 말 기준 약 29조2000억원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원화 채권을 첫 발행한 ‘18년 대비 약 4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이슈화되면서 소셜본드 발행이 크게 늘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총 세 차례 발행을 통해 ESG채권 ‘정기 발행사’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