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취득
계열사 지원 및 지배력 강화 효과
공정거래법상 행위제한 요건 충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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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갖고 있던 롯데푸드 주식 15만436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555억1100만원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상황이 좋지 않아서 자구 일환으로 지주가 지분을 사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호텔롯데의 매출액은 1조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지주는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거래로 롯데지주의 롯데푸드 지분율은 기존 23.08%에서 36.37%까지 확대됐다. 또, 롯데푸드로부터 배당 수익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롯데푸드는 보통주 1주당 1만2000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같은날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식 49만5732주를 136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업황 부진에 따라 운영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과는 상황이 다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롯데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는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2년 이내에 다른 롯데지주 자회사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지주가 기존에 지분 44.59%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만큼 롯데케미칼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을 보유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한국롯데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7년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켰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을 주요 계열사들을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호텔롯데, 롯데알미늄, 롯데물산 등 계열사는 아직 일본 롯데와의 연결고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일본 롯데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여파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의 경우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지주에서 지분을 사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