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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에 “분수를 알라” 발언한 김갑수 ‘사사건건’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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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6. 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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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페이스북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분수를 알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시사평론가 김갑수씨가 출연 중이던 KBS1 '사사건건'에서 하차했다.

KBS 측은 16일 “김 평론가가 ‘사사건건’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이 먼저 요청했고 본인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사건건'에 고정으로 출연했던 김갑수 시사평론가는 지난 8일 방송에서 "지성호 의원이라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겠다"라며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우리가 받아주고 의원까지 시켰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지성호 의원, 분수를 아시라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지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8일 KBS<사사건건>에 출연하여 저를 향해 3번이나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한국 사회가 받아주었다” 는 발언을 한 김갑수 시사평론가에게 고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지 의원은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인정되지만 그렇다고 타인에게 형법에 반하는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자격을 떠나 저 또한 북한 정권으로부터 고통을 받은 당사자입니다. 북한인권 침해의 산증인으로 대한민국에서 북한인권 개선운동가로서 살아왔습니다. 잘못된 의정활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근거없는 비방은 누군가의 인권감수성을 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북한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인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여 한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정권의 냉혹한 인권현실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김갑수 평론가의 말처럼 탈북민을 이방인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탈북민이 가지는 천부적 생래적 권리인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합니다. 3만5천 탈북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만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잊지 말아야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발언을 포함하여 여과되지 않은 표현들이 난무하는 방송을 공영방송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책임있는 언론사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지 의원은 또 한차례 게시물을 통해 "지난 6월 8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한 김갑수 시사평론가가 저를 향해 방송 상황과 맞지 않게 정제되지 않은 거친 발언을 하여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였고, 이에 KBS는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탈북민 출신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 누구라도 이런 식의 인권모독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공영방송을 통해 또 다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한편으로, 이러한 상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북한 사회체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북한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고 바로잡는 일을 더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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