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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서울대급”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취준생 분노…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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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6. 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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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보안 업무를 맡은 비정규직 19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취준생들 사이에서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 오픈 채팅방 내용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한 누리꾼은 오픈채팅방에서 "군대전역하고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안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으로 들어간다"며 "연봉5000 소리질러, 2년경력 다 인정받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서연고 나와서 뭐하냐, 인국공 정규직이면 최상위이고, 졸지에 서울대급 됐다"며 "니들 5년이상 버릴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됐다"고 적었다.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발표가 있었던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무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시험도 없이 다 전환하는 게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알바몬 같은 정말 알바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며 "이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겐 더 큰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23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문했던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무조건 정규직화가 결국 로또취업으로 드러났습니다.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준비한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정권은 노력하는 청년들이 호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공정가치 말살한 문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어제 인천공항은 현재 전체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2143명을 본사 정규직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공항은 지금도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입니다"라고 게재했다.


하 의원은 "특혜가 아닌 공정한 기회를 달라! 노력한 사람들에겐 희망이 사라지지 않는 사회가 대한민국 청년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의 결정은 단순히 2143개 신규일자리를 없애 버린 게 아닌 수십만 청년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찬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공동체 질서 근간을 뒤흔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말미에 하 의원은 "더 노력하는 청년들이 최소한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바로 ‘공정’입니다. 공정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문대통령은 이제라도 잘못 인정하고 묻지마 정규직화 철회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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