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중 컸던 면세점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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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는 9월 24일 개장 시점으로 잡았다. 당초 6월 오픈 예정이었지만 미국 현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연기한 일정이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만큼 앞으로도 변수는 있으나, 롯데호텔은 일단 올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애틀은 관광 수요와 더불어 실리콘밸리가 인접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 등을 노릴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만 잠잠해 진다면 복합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앞서 지난 6월 롯데호텔은 부산 해운데에 시그니엘 부산을 개장했다. 시그니엘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6성급 호텔’을 강조하는 롯데호텔의 무기다. 최근 관광수요가 급감했음에도 롯데호텔은 일단 미루지 않고 대대적인 개장을 알렸다. 최근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국내 관광명소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시그니엘 부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부산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의 점유율이 높고 비즈니스 고객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년 수준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최근 ‘호캉스’ 분위기가 일부 조성되면서 서울에 위치한 시그니엘은 최근 주말에 점유율이 90%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84%에 달하는 등 현재로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복안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도 호텔 사업에 더 집중하는 이유라는 관측이다. 실제 1분기 면세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수준에서 872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6% 감소해 4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던 인천공항공사 임대료 감면 비율이 기존 20%에서 50%로 증가하긴 했으나, 감면 기간이 8월까지로 한정돼 관광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재무적 부담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면세점은 최근 재고품에 한해 온라인과 백화점 점포를 통해 판매해 재고 부담을 일부 덜었다.
올해 1월에서 7월 16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089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