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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카드가 뭐길래”…연체율 상승 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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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9.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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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어 롯데도 이달중 출시 계획
'우수고객 한정' 연체율 우려는 적어
카드론보다 자유롭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마이너스 카드’가 10년 만에 부활했다. 우리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9월 중으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담보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면서 카드업계도 대출고객층을 끌어 모으기 위해 관련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 빠르게 증가하던 카드론이 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2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그만큼 하반기엔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라도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연체율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중·저신용자가 일반 카드론보다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시중은행보다 대출 이자가 높게 책정됐지만 자칫 대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10년 전에도 건전성 관리 부담 때문에 대다수 카드사들이 마이너스 카드 영업을 중단했었다. 업계에서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어서 연체율 상승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반박을 내놓는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9월 중으로 스마트 카드론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 구성은 우리카드와 대동소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14일 ‘우카 마이너스론’을 출시했다. 신용카드 보유 고객 중 신용도가 우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 한도 최고 1억원, 금리는 연 4.0~10%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마이너스 카드는 수시로 쓰고 갚아도 대출건수는 1건으로 잡혀 개인 신용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상품 구성은 출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 카드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 마이너스 통장 개념을 더한 상품이다. 대출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고정금리로 대출·상환할 수 있다. 한도 내에서 여러 번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 카드론과 차별된다.

카드사들이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하는 이유 최근 주식·부동산 투자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올 1분기에도 카드론 자산규모는 30조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주식·부동산 투자목적의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목적을 묻지 않아 대출받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마이너스 카드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산건전성 우려도 제기한다. 10년 전에도 연체율 관리를 이유로 마이너스 카드 운영이 중단된 사례가 있는 탓이다. 이에 대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됐던 마이너스 카드의 경우 카드론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연체율 상승 우려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하반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출상환 유예 등으로 연체율 상승은 업계도 예상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고 나온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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