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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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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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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분야 특정업종 편중 탈피
내년에는 새사외이사 2명 선임
"그룹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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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법률·회계·경영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는 신한금융이 줄곧 지적받아왔던 이사회 구성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신한금융 이사회가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오락업 등 특정업종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재일교포 주주 사외이사들도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선임하고 있다. 또 새로 주주로 참여한 사모펀드 IMM PE가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도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엔 재일교포 주주 사외이사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0명 등 13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 중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는 히라카와유키와 박안순, 최경록, 진현덕 등 4명이다. 현재 전체 이사회 중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 비중은 31%로 1년 전(36%)과 비교해 완화됐다.

편중된 이사회 구성은 신한금융의 단골 지적 사례였다. 2017년 이뤄진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도 편중된 이사회 구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지난해 실시한 종합검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최근 신한금융에 대해 이사회 구성의 적합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경영유의로 조치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사회의 재일동포 사외이사는 전체 사외이사의 3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추천·선임 과정의 투명성이 낮다”면서 “특히 오락업 등 금융업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업종에 편중된 경영경력과 창업·장기보유 주주대표성 등의 동질성에 기반하고 있어 이사회 내 의견개진의 다양성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지적을 수용해 적극적으로 사외이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도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사를 선임했다. 올해 선임된 진현덕 사외이사는 복합문화시설 사업을 영위 중인 페도라의 대표이사로 2개 대학에서 경영학을 강의하는 경영전문가이다. 또 2018년 합류한 최경록 사외이사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Information Technology센터 연구원 재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영 및 정보기술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 외에도 회계전문가인 윤재원 사외이사가 올해 이사회에 들어왔고, 지난해에는 금융정보분석원장 출신인 변양호 사외이사와 법률전문가 성재호 사외이사, 투자금융 전문가 허용학 사외이사도 합류했다.

이처럼 신한금융은 경영·법률·금융·회계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해 그룹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사회 내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 비중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 주주가 된 IMM PE가 추천한 인사인 이윤재 사외이사가 지난해 선임됐는데, 올해 유상증자로 주주로 참여하게 된 어피니티와 베어링도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면 신한금융 이사회는 15명으로 늘고, 재일교포주주 사외이사 비중도 27%까지 떨어지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지적을 받아왔던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어피니티와 베어링도 사외이사를 추천하게 되면 이사회 구성이 늘게 돼 자연스럽게 재일교포 사외이사 비중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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