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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획전부터 ‘국민화가’ 박수근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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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1.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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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 계획...다채로운 융·복합 전시도 '눈길'
디지털 미술관 확대...백남준 '다다익선' 연말 재가동 목표
[덕수궁_문학]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 1955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이중섭의 1955년작 ‘시인 구상의 가족’./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대규모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융·복합 전시, 박수근·정상화·황재형·최욱경·아이웨이웨이 개인전 등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 기조는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로 정했다.

우선 ‘사회적 소통’을 추구하는 전시로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전이 5~8월 서울관에서 열린다. 팩데믹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 코로나 이후 세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다. 무진형제, 써니 킴, 이배, 안드레아 지텔, 타츠오 미야지마 등 국내외 40여 팀이 참여한다.

9~11월 과천관에서는 기후변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 지구적 위기를 성찰하는 ‘생태예술: 대지의 시간’을 선보인다. 20세기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생태학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업들을 통해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전시다.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관에서는 ‘평화예술: 온’이 열린다. 개인과 집단, 국가와 국가 간 공존과 상생의 길을 찾는 전시다. 재난과 환경파괴, 폭력 등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자리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두 번 째 기조인 ‘융합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융·복합 전시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가상현실(VR)·인공지능(AI)을 비롯해 신기술, 고미술, 문학 등을 넘나드는 전시들이다.

다음 달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근대미술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력해 7월부터 개최하는 ‘한국미술, 전통과 현대’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상 등 고미술품부터 김환기, 김기창, 백남준의 근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시공간을 초월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MMCA 다원예술 2021’ 전에서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드론, 자율 주행, 라이다 센서, 로봇 등을 활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덕수궁_박수근]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박수근의 1960년작 ‘할아버지와 손자’./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세 번째 기조인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거장들을 조명하는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민화가 박수근을 비롯해 단색화 대가 정상화, 리얼리즘 작가 황재형, 여성주의 추상화가 최욱경 등을 조명한다.

중국의 설치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반체제 인사인 아이웨이웨이 개인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우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Coronation’과 VR 기술을 활용한 영화 ‘Omni’ 등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디지털미술관을 확대하고 야외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미술관에 VR, AR 기능을 비롯해 이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도입해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한편 과천관에 있는 백남준의 초대형 비디오 아트 ‘다다익선’이 올해 내에 재가동될지도 주목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3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재가동 시점을 앞당기고자 힘을 쏟고 있다. 복원이 완료되면 ‘다다익선 바로크’전을 열어 백남준을 대대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그간 한국 미술계에서 멀어졌던 백남준을 한국 미술사로 끌고 들어와 국가적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 연말까지는 복원을 마무리하고 재가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재가동과 함께 백남준 아카이브전, 학술대회 등 백남준 축제라 할 정도의 기념전을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청주_미술원] 신현중, 뿔 있는 우제류를 위하여
신현중의 ‘뿔 있는 우제류를 위하여’./제공=국립현대미술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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