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언제든 대화, 비대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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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이라는 제목의 2021년 신년사를 약 27분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손잡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을 꼭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했던 백신 도입 지연 우려를 일축하며 안정적인 백신·치료제 공급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를 29차례 언급하며 경제 회복을 넘어선 선도국가 도약의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확장적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현 정부의 최대 현안인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관련해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첫 대국민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공급정책도 강조했다.
새해 남북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방역·보건 대화 구상’을 재차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벽두 ‘강대강, 선대선’ 발언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통합’을 전 대통령 사면론과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오자 ‘포용’으로 키워드를 바꾸며 사면과는 연관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