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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전셋값 4억 첫 돌파…서울 평균 전셋값도 6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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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2. 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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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전셋값 최근 2년간 연 20% 넘게 상승
새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 등이 전세 급등 원인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상승률 9년만에 최고…서울도 상승폭 키워
서울 아파트 전경/연합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평균 전셋값도 오름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곧 6억원을 앞두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1만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 4억원을 넘기며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이는 1년 전(3억2264만원)과 비교하면 24%(7737만원)가 상승한 것이다. 2년 전인 2019년 1월(3억1814만원)보다는 25.7%(8187만원) 오른 것으로, 2년간 연 20%가 넘게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작년 9월 3억5000만원을 넘겨 5000만원이 오르는데 3년 10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3억5000만원에서 4억원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단지 4개월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새 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2년 더 거주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 전세난이 심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전월세상한제 도입으로 보증금을 2년에 5%밖에 올리지 못하게 된 집주인들이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월 2억5656만원에서 11월 3억1066만원으로 처음 3억원을 넘겼고 지난달 3억2644만원으로 올라 1년 동안 27.2%(6988만원) 뛰었다.

1년간 경기에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로, 상승률이 55.8%에 달했다. 이어 용인 기흥구(46.2%), 광명시(42.2%), 용인 수지구(41.6%), 화성시(41.4%) 등의 순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작년 1월 4억7796만원에서 8월 5억1011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5억8827만원으로 1년 사이 1억1032만원(23.1%) 올라 6억원을 넘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이 1년 사이 23.4%(1억3055만원) 올랐고,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은 같은 기간 22.6%(8730만원) 올라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강북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설 전 공급대책이 나오더라도 전세값이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가격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대출을 받아서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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