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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부상, KB손보 ‘봄 배구’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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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2. 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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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강타<YONHAP NO-3493>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종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봄배구’를 위한 순위 싸움이 안갯속이다.

정규리그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3~4위 팀이 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을 가린다. 현재 구도는 ‘1강 4중 2약’이다. 4일 기준으로 1위 대한항공(승점 53)이 앞서 있는 가운데 2위 KB손해보험(승점 47), 3위 OK금융그룹(승점 46), 4위 우리카드(승점 42), 5위 한국전력(39점) 등 중위권 4개 팀이 혼전양상이다.

KB손해보험은 ‘봄배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맡아온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허벅지 근육이 1㎝ 정도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약 3주간의 재활에 들어갔다.

케이타는 팀 공격의 54.28%를 책임지며 이번 시즌 KB손보의 돌풍을 견인해왔다. 지난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보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케이타는 키 206㎝의 장신에 압도적인 팔 길이, 흑인 특유의 유연성까지 더해 V리그 판도를 바꿨다. 지난해 11월 3일 삼성화재전에서는 무려 54점을 퍼부었다.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공동 2위 기록으로 2011-2012시즌 삼성화재 가빈 슈미트가 작성한 최고 기록(58점)에 4점 적었다.

압도적인 리그 득점 1위(890득점) 케이타를 앞세워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KB손보는 2010-2011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봄 배구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케이타의 부상 공백’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KB손보는 향후 3주간 한국전력, 삼성화재, 우리카드, OK금융그룹과 차례로 격돌한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6)은 2015-2016시즌 V리그 우승 이후 5년 만에 봄 배구 복귀를 노린다. 2위도 가시권이지만, 오는 6일 대한항공전이 고비다. OK저축은행은 올시즌 대한항공전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내리 3연패 했다. 9일엔 4위 우리카드와 경기가 예고돼 있어 두 경기가 OK금융그룹의 순위 유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위 우리카드는(승점 42)는 5일 삼성화재전,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성과를 내면 단숨에 2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일격을 당해 상위권 진출의 맥이 끊겼지만, 주포 알렉스가 득점 2위로 맹활약 중이고, 나경복까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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