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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EU와 대중 ‘기술연합’ 결성 추진”...닛케이, 삼성 기술 중국 유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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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2. 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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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일본 정부, 바이든 행정부 출범 계기, 경제안보보장전략 구체화"
"미국·EU와 첨단기술 유출 방지 대중 '기술연합' 결성 움직임"
닛케이 "중 최대 디스플레이업체에 삼성 출신 50명 등 한국인 120명 재직"
스가
일본 정부가 미국·유럽연합(EU)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기술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통제본부 회의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유럽연합(EU)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기술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같이 전하고 중국이 보복을 준비하고 있어 기업이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도는 일본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경제안전보장 전략의 구체화를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EU와 함께 첨단기술 유출을 막는 ‘기술연합’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 조치를 순조롭게 준비해 포위망을 와해시키려고 시도하고, 중·일 대립 사이에서 일본 기업이 샌드위치 신세에 빠져 부품 조달·공급망인 서플라이 체인이 끊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신은 중국이 군민융합이라는 구호 아래 국가 총동원으로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며 중국 위협론을 제기했다.

교도가 중국으로의 첨단기술 유출을 ‘기술연합’ 결성 명분이라고 설명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도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 닛케이, 삼성 등 한국 기업의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조명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이날 ‘거함 삼성, 기술방위의 최전선, 빼앗는 중국과 지키는 한국’ 특집기사에서 한국 기술과 기술자의 중국으로의 유출을 집중 조명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11월 수원지방법원에서 있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려고 한 연구원 등에 대한 재판을 소개한 뒤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5년 동안 적발된 기술 유출 안건 123건 가운데 중국으로의 유출이 83건이었다며 그 대부분은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 기술이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 구인사이트에 ‘근무지=중국 내륙부, 응모 요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출신자’라는 공고가 있다며 이 가운데에는 ‘S(삼성)사·L(LG)사 우대’라는 문구도 있고, ‘3년간 연봉 3배’라는 후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징둥팡(京東方)과학기술그룹(BOE) 내부 기술자에 따르면 이 공장과 연구소에 120여명의 한국인이 재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명이 삼성 출신으로 애플 전용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이들 상당수가 2015~2016년 실적 부진 때 삼성을 떠난 기술자들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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