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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자연은 늘 영감의 원천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집과 아틀리에 주변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한 그는 자연에서 전쟁으로 떠난 고향과 어린 시절에 관한 향수를 느꼈다.
에세이 ‘강가의 아틀리에’에서 그는 자신이 ‘자연의 아들’이라 고백한다. “태양과 강과 태고의 열기를 뿜는 자갈밭, 대기를 스치는 여름 강바람, 이런 것들이 나 역시 손색없는 자연의 아들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럴 때 나는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공허하지 않다. 자연의 침묵이 풍요한 내적 대화를 가능케 한다.”
장욱진의 작품에서 자연은 인간과 동물을 품고 서로 다른 세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장소다. 그 안에 작은 집이 있고, 가족이 모여 있고, 큰 나무가 자라고, 동물이 산다. 그의 그림 속 푸르른 생명력을 간직한 풍경은 자연과 벗하며 살기 원한 화가의 또 다른 초상이자 원초적 이상향이다.
현대화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