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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22일 산업재해 청문회...포스코·CJ대한통운·쿠팡 등 9개 기업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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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2. 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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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건설·택배·제조업 분야
9개 기업 대표이사 출석 대상으로 합의 의결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서광종합개발...현대자동차·한진택배는 빠져
발언하는 송옥주 환노위원장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송옥주 더불어민주당)가 오는 22일 포스코·CJ대한통운·쿠팡 등 기업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질책보다는 예방과 점검 차원이라고 여야가 밝히고 있지만 일선 기업 측에서는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노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참고인 출석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 현황과 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산재 관련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여야는 논의를 거쳐 건설·택배·제조업 분야 9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출석 대상으로 합의·의결했다. 건설 분야에선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출석하고, 택배 분야에선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나온다.

제조업에선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참고인으로는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환노위는 청문회 실시계획서에서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했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실제 산업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초 논의 선상에 올랐던 현대자동차와 한진택배 등은 출석 증인 목록에서 빠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분석한 뒤 증인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는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기업 관계자들을 국회에 출석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를 열자고 역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중대재해법) 관련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산재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를 전원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 측이 기준의 모호성을 들며 난색으로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과거 잘못에 대한 질책보다는 향후 산재에 대한 기업 차원의 예방책을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업들은 안전사고 관련자도 아닌 최고경영자(CEO)를 부른다는 점에서 상당한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0대 하청업체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련 사항을 철저히 파헤치고 중대재해법 1호 처벌로 산재 왕국 포스코에서 더 이상 억울하게 죽는 노동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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