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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주총 시즌... 사명 변경·첫 여성 이사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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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3.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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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6일 포스코건설로 시작해서 대우건설까지
오세철·윤영준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 등 처리
GS건설 신규 사업 추가... DL은 배당 확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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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여성 이사 선임과 신사업 추가 등 다양한 안건이 상정된다. 특히 SK건설은 사업 분야를 넓히기 위해 사명(社名) 변경안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올해 주주총회는 오는 15일 포스코건설(비상장)을 필두로 시작된다. 이어 18일 현대엔지니어링(비상장), 19일 롯데건설(비상장)·SK건설(비상장)·삼성물산, 24일 HDC현대산업개발, 25일 현대건설, 26일 DL·GS건설·대우건설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안건을 보면 SK건설은 이번 주총 때 사명 변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건설은 사명 변경을 위한 내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으로 작년 10월 ‘SK에코플랜트’ ‘SK서클러스’ ‘SK임팩트’ 등 3개 사명 후보군에 대해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상태다.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SK건설도 최근 환경사업에 집중하는 만큼 SK에코플랜트가 새 사명이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이번 주총 때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로봇기술 분야의 전문가이다. 현대건설 측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첫 여성 검사장 출신 조희진 변호사를 이달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정상명 변호사(전 검찰총장)를 대신해 임명한다.

그간 주요 건설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초 제니스 리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두 회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개정된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이사를 포함하도록 했다.

대표이사 선임 안도 이번 주총에서 다뤄진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인사가 난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주총 때 한성희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안을 다룰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 사장이 큰 무리없이 연임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순호 대표이사 사장 및 정경구 대표이사 경영본부장을 재선임한다.

이번 주총 때는 사업 관련 안건들도 상정된다. GS건설은 신규 사업으로 무형재산권과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소규모 전력중개업을 추가한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것이다. 지난해 초 GS건설은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재활용 제조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에 둘 수 있는 위원회로 경영관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DL그룹(옛 대림산업)은 지주사체제 전환 후 첫 주총을 연다. 전환에 따라 재무재표 승인 등 의안이 없는 DL이앤씨를 빼고 올해 주총은 오는 26일 지주사인 DL만 한다. 다만 DL주총에서는 DL이앤씨의 배당 정책과 관련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올해부터 2023년까지 발생하는 지배주주 순이익 중 15%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그간 배당 확대를 요구해온 주주들의 목소리를 DL이 받아들인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은 이번 주총 때 재무재표 승인 외에 특별히 주목할 만한 안건이 없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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