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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시신 발견한 친모, 큰딸에 “내가 치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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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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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8)가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박스에 담아 옮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석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큰딸 김모씨(22)가 살던 빌라 3층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를 발견했다.

이후 석씨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내가 치우겠다"고 말했다. 김씨도 아이가 이미 숨져 있던 것과 석씨가 시신을 유기하려 한 사실을 알고 있던 것이다.

석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매우 놀랐다"며 "무서워서 돌아가 상자에서 (시신을)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숨진 여아의 친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아가 태어난 3년 전 석씨의 통화기록을 확인해 택배기사까지 포함한 남성 10~20명의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아직 친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석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석씨는 여전히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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