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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 캡처 |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던 대구의 모 식당 측이 뒤따르던 차들의 항의에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지난 19일 오후 3시 15분께 대구시 대실역 인근 도로를 지나던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글쓴이는 2개 차선 가운데에 주차된 렉스턴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 섰다. 렉스턴 차량은 왕복 3차로 도로에서 2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고, 도로 양 끝 차선에는 여러 대의 차들이 불법 주정차한 상황이었다.
글쓴이는 다른 주차된 차들로 인해 렉스턴 차량을 우회해서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며 "뒤차 운전자가 짧게 경적을 눌렀지만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차량을 방치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가 약 1.5초간 경적을 울렸고, 식당을 들어서던 차주는 글쓴이를 향해 삿대질하며 큰소리를 쳤다.
글쓴이가 "아저씨"라고 부르자 식당에서 차주의 아들로 추정되는 한 남이 나와 "지나갈 수 있지 않느냐"며 "빵(경적)을 왜 그렇게 하느냐"고 따졌다.
글쓴이와 젊은 남성의 언성이 높아지는 동안에도 렉스턴 차주는 차에 계속 짐을 실었고, 이후 젊은 남성과 합세해 글쓴이에게 고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렉스턴 차주와 아들은 거친 욕설을 내뱉었고 "짐 내리고 잇는데 피해 가면 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 했던 게, 너무 몰아붙이니 정신도 없고 왜 이러나 싶고 아무것도 모르겠더라"라며 "주변 상인들도 싸움을 지켜 보고 전혀 말리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영상을 보시고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고칠 테니 조언을 해달라"며 "삼겹살을 먹으러 가던 길이었는데 삼겹살이고 뭐고 집에 와서도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하고 멍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타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고, 급기야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는 한때 '대구 OO식당'이라는 키워드가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렉스턴 차주가 운영하는 가게로 추정되는 식당 포털사이트 별점 리뷰에 '1점 테러'를 하는가 하면 식당 문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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