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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여빈 “‘낙원의 밤’부터 ‘빈센조’까지, 사람의 태도 배우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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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4. 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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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이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과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제공=넷플릭스
요즘 활동 반경이 가장 넓은 여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단연 전여빈이다.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과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다.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한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여빈은 제주도에서 무기상을 하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지만, 삶에 대한 아무런 애착이 없는 재연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영화 공개 후 쏟아지는 호평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tvN 드라마 ‘빈센조’의 막바지 촬영으로 반응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했으나, 지인들과 동료들로부터 “작품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기를 실감했다. 극중 재연과 누아르에 대해 언급한 반응들로 더욱 기뻤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들은 “총격신을 연기한 게 참 부럽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전여빈은 “통상적으로 봐 왔던 정통 누아르였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극 후반 마지막 10분이 이 영화와 재연이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 홍콩 영화에서 만났던 남자 주인공들의 전우애가 시나리오에 담겨 있어 마음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을 마치고 3주 후 ‘낙원의 밤’ 촬영에 돌입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재연을 담아내는데 제주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몫했다. 비가 오다가도 갑자기 화창해지길 반복하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뭔가 모를 쓸쓸함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렇게 만들어 낸 재연은 기존 누아르물의 여성 캐릭터과 달랐다. 극의 한 축을 이끌며 거친 액션을 소화하고 큰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같은 매력들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으로 이어져 꾸준히 사격과 액션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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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이 ‘낙원의 밤’은 정통 누아르와 달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한편 현재 방송중인 ‘빈센조’에서 코믹한 변호사 홍자영 역으로 송중기와 호흡하고 있다. 드라마속 홍자영이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송중기의 배려심 덕분”이라며 “‘방송 보고 후회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해’라고 해줘서 두려움 없이 (홍자영으로)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멜로가 체질’에서는 상처를 가진 인물을 섬세하고 코믹하게 연기했다. 영화 ‘해치지 않아’에서는 나무늘보 탈을 쓴 사육사 역을 맡는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배우이므로 한번쯤 예쁜 캐릭터를 꿈꾸지만, 이제까지 주어졌던 캐릭터들도 각각의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전여빈은 향후 목표에 대해 “배우로서 목표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두 작품을 하면서 함께 출연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도 알게됐죠. 매순간 작품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부끄럽지 않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소망이 있다면 전작보다는 연기가 성장했으면 좋겠고, 작품을 바라보는 눈이나 함께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이 한발자국 씩이라도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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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은 “배우로서 목표는 항상 현재 진행형”이라고 답했다./제공=넷플릭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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