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반도체 수출, 대만·한국·중국, 50%서 80%로 상승"
"미·일·유럽, 50%서 20만로 떨어져...중국, 반도체 수입초과 2배,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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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자동차 생산의 급속한 회복에 자연재해나 사고 등이 더해지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자동차 감산 규모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전망치의 약 3%에 해당하는 240만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반도체는 자동차 외에도 폭넓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공급망이 끊기면 영향이 크다며 그 배경에는 대만·한국·중국 등 아시아로의 생산거점 집중과 반도체 공장의 대형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생산거점 집중화와 관련, “2019년까지 지난 20년간 세계 반도체의 수출을 보면 대만·한국·중국 등 아시아로부터의 수출이 50%에서 80%로 상승한 반면 미국·유럽·일본으로부터의 수출은 50%에서 2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생산거점이 집중되면 화재나 지정학 등의 리스크 분산도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생산 집중이 가속화한 것은 수평분업 때문이다. 미국·유럽·일본의 제조업체는 막대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제조 일부를 대만 TSMC(대만적체전로제조) 등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에 맡겼고,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의 80%를 대만·중국·한국이 담당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울러 닛케이는 반도체 공장의 대형화와 관련, 생산이 정지되면 파급력이 크다며 대만과 한국에서 1개 생산거점당 생산능력이 2009년 대비 약 2배 확대됐고, 일본의 능력도 1.4배 커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반도체 출하량 확대와 더불어 제조사 재편도 공장 대형화로 이어졌는데 일본 NEC·히타치(日立)·미쓰비시(三菱)전기의 반도체 부문이 통합한 르네사스가 출범하면서 2011년 22개였던 일본 내 공장이 9개로 집약됐다며 지난 3월 19일 화재로 가동이 일시 정지된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나카 공장은 자동차업체의 감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공장은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마이콘(마이크로컨트롤러)이라고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도요타·닛산 등에 공급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과 수입의 차액인 순 수출액을 2010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해외 생산 위탁을 가속화한 미국의 경우 수입이 늘어 순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수입이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수출이 줄어 순 수출액이 떨어졌다.
반도체 공장이 적은 유럽에서는 수입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가전 등 많은 제품의 조립공장이 집중된 중국은 조립 반도체의 수입량이 늘어나 수입 초과가 약 2배가 됐다. 반면 대만·한국은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순 수출이 대폭 확대했다.
미국과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반도체 수입 초과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어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실제 미국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등에 대해 반도체 수출 조치를 내린 상태이다.
닛케이는 미국·일본·중국이 스마트폰·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만과 한국제 반도체를 대량 탑재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미·일의 대만·한국 의존도가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유럽·일본이 자체 생산거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데 그것이 향후 과잉 공급이 등 새로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