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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13년 父 착취 폭로…법정서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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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6. 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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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법원에서 친부의 성년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제공=연합뉴스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법원에서 친부의 성년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성년후견인 변경 청구 소송에서 후견인인 친부에 의해 지난 13년간 “착취당했다”며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그는 20분 가량에 걸쳐 화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겪은 부당함과 심리적 고통을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후견인 제도를 “학대”라고 규정하고, “이것을 끝내고 싶다. 이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불행하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 나는 분노에 휩싸여있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이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언성을 높이고 속사포처럼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토로에 판사 또한 격려를 표했다.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가 법정 발언에 나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앞으로 나와서 생각을 말해준 것을 치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견인 지위 종결과 관련한 결정을 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와야 한다며 이날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지만, 최근 아버지가 13년 동안 자신의 삶을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법정 다툼에 나섰다.

앞서 2019년 5월에도 판사에게 호소한 적은 있지만 당시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심리에서는 스피어스가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면서 공개 심리를 요청했고, 법원 밖에서는 팬 100여 명이 모여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라고 외쳤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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