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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관과 함께 기획한 특별전 ‘크로아티아 천년의 발자취,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문학 및 문화유산’을 다음 달 25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9세기에 만들어진 슬라브 최초 문자인 글라골 문자로 쓴 고서 영인본(복제본)과 양국 문학 작품 번역서, 크로아티아 전통의상·공예품·생활 도구 등 자료 130여 점이 소개된다.
크로아티아 국립도서관이 제공한 글라골 문자 영인본 자료 중에는 ‘로마 미사 경본’이 있다. 이 책은 1483년 크로아티아에서 최초로 인쇄된 서적으로, 라틴어 이외 문자로 출판한 유럽 최초의 미사 전례 책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1288년 만들어진 비노돌 법령이 실린 16세기 도서의 영인본도 볼 수 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크로아티아 작가인 이보 안드리치 작품 ‘드리나 강의 다리’와 동화작가 이바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가 쓴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의 한국어 번역본, 크로아티아어로 옮긴 한국 소설 ‘채식주의자’와 ‘엄마를 부탁해’도 전시됐다.
전시에는 양국 문화 교류 가교 구실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신기남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의 소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도 공개됐다.
20세기 크로아티아 전통 마을과 풍속을 촬영한 사진작가 토쇼 다바츠의 흑백사진도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크로아티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한 문화 국가이다”면서 “크로아티아 국립도서관과 업무협약을 했다. 앞으로 수준 높은 크로아티아 문학과 문화유산을 선보일 계기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