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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뭐볼까] 스칼렛 요한슨의 열정과 영혼을 불어넣은 ‘블랙위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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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6.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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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가 오는 7일 개봉된다./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 군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원한 영웅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의 10년간의 여정이 ‘블랙 위도우’에 담겼다. 나타샤를 그리워할 팬들을 위한 마블의 종합선물세트이기도 하다.

오는 7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될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가 잠시 해체되고 몸을 숨긴 사이에 그의 과거와 연결된 비밀 기관 레드룸의 실체가 밝혀지고, 함께 지냈던 옛 동료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나타샤의 활동명 블랙 위도우는 2010년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 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과거의 행적이나 내면이 전면에 드러난 적은 없었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암살자·어벤져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그의 삶을 보여주는 첫 솔로무비다. ‘어벤져스’ 시리즈마다 언급됐던 부다페스트 사건이 다뤄지면서, 그동안 나타샤가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했던 이유도 공개된다.

영화 속에서 그와 연결된 가족은 주요 테마 중 하나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와 레드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엄마이자 1세대 위도우인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와 아빠 알렉세이 쇼스타코프(데이비드 하버)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 주는 가족애는 블랙 위도우가 어벤져스 군단에서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준다.

블랙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왼쪽)과 플로렌스 퓨가 ‘블랙 위도우’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또 “마블 영화의 최고 액션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요한슨의 말처럼 다채롭고 화려한 액션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어벤져스 중 호크아이(제레미 레너)와 더불어 초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캐릭터답게 거침없는 육탄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부다페스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스릴 만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액션의 특징은 단순한 볼 거리가 아닌, 이야기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 펼쳐지는 액션은 그동안 블랙 위도우가 쌓아온 내공과 경험치를 드러낸다. 10년 동안 블랙 위도우로 살아온 요한슨의 힘이 더해진 덕분이다. 그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고뇌와 내면을 깊이감 있게 그려내고, 강인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옐레나 벨로바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는 블랙 위도우 못지않은 고난이도 액션과 강렬한 연기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차세대 여성 영웅을 예약했다. 또 역대급 빌런인 태스크 마스터의 등장도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엔드 크레디트 후에는 마블 영화답게 쿠키 영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암시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4분.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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