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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야생동물과 공존, 건강한 인간계 지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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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7. 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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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초 어린이들과 함께 동물 보호 시설 설치
축사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6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열린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열린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을 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은 밀수 과정에서 몰수된 야생동물에게 생태터전을 제공하는 곳으로, 국립생태원이 보호해 온 국제적 멸종위기종 17종 60개체 등 야생동물의 수용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사막여우, 늘보원숭이, 서헤르만육지거북 등과 같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입 허가 건수가 4764건, 불법거래로 기르다 적발된 사례 38건 등으로 멸종위기 동물 취급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생물 다양성이 사라져가는 지구에서 인간만이 안전할 수 없다”며 “지구에서 공존하는 생물이 본디 있던 자리에서 안녕할 수 있도록 지구생태계를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 건강한 인간계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는 “사라진 후에는 결코 살려낼 수 없는 생명들과 더불어 함께 사라지기보다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일상의 실천에 나서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생태시범학교인 서천 마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교육에도 참여했다. 김여사는 어린이들과 함께 태어난 지 3주만에 밀수돼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비단원숭이와 아프리카 수단에서 밀수된 사막여우 등의 사육공간을 찾아 이동로프 등 행동 풍부화를 위한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김 여사는 투명 유리창에 조류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도 부착하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실천을 약속했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약 800만마리의 조류가 건축물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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